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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문재인, 한강 수상에 “노벨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 이런날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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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 유료회원에만 공개글

11·13일 게시판에 두 차례 올려

“고통 회피하지 말고 직시해야,

부당 역사 분노 위해서도 필요”

이데일리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유료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에 한강과 관련된 글을 지난 11일과 13일 두 차례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13일엔 “(한강의 저작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고통스러워서 읽을 엄두가 안 난다는 분들이 있어 글을 올려 본다”면서 “고통을 공감할 때 진정한 위로가 되고 피해자들의 해원이 되지 않을까. 고통을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자고 생각하면 어떨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부당한 역사에 분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셜 미디어(SNS)에 자주 책에 대한 서평을 공개글로 올렸던 문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소회를 평산책방 유료 회원에게 만 공개했다. 이는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은 지난 2일 이후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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