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오 앵커 한마디] "잔인한 현실" 지금도 유효한 그 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월 광주를 그린 '소년이 온다'.

스웨덴 한림원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고 높게 평가했지요.

그런데 감격적인 소식이 날아온 그날 밤, 정부 인사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지난 10일) : 저는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그러면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있고요?]

[김광동/진실화해위원장 (지난 10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북한 개입설'은 1980년 독재자 자신이 처음 주장한 걸로 보입니다.

그는 떠났고, 역사적·사법적 판단도 모두 끝났지만… 그 주장은 질기게도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잔인한 현실'이라는 한림원의 표현은 지금도 유효한 듯합니다.

그리고 그 '잔인한 현실'은 역설적이게도 문학의 가치가 고귀하다는 점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