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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기생집", "선조 국적 일본"...국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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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들 "민주당 양문석 의원 사퇴하라"

여당 "저급한 발언으로 국회 품격 무너뜨려"

민주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 공직 퇴출해야"

[앵커]
국민의힘이 국악인들의 연주를 '기생집'으로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 등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민주당도 '일제 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발언을 지적했는데, 국민 정서에 어긋난 국감장 발언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야금과 소리 명인을 비롯한 국악인들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모여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사죄'를 외칩니다.

양 의원이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것을 두고 '기생집'에 비유한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이영희 / 국가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 :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도 저희 공연 보셨으니까, 그 자리를 기생들이 노는 자리로 인식하셨을까요?]

여당은 양 의원과 함께, 앞서 법사위 국감에서 '검사 아랫도리를 비호하는 것이 한심하다'고 발언한 장경태 의원, '고인 모독' 논란이 인 김영배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국회의원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저급한 발언으로 의원 스스로 국회 품격을 무너뜨렸다며, 반드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가 '민주당 막말 3인방'을 징계하여 지긋지긋한 막말 정치를 근절해서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배 의원을 이미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민주당에선 다른 두 의원 발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여권 인사들이 '망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끝내 굽히지 않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5·18 북한 개입설'을 또 제기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우리 국민 수준이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발언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이런 망언 일삼는 인사들 즉각 파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식 사과하십시오. 우리 민주당은 역사부정세력이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들을 신속하게 정비하겠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권에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며 반국가·반국민적 언행을 하면 공직에 앉을 수 없도록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10일) : 일본 국적이었지, 일본 국민은 통상은 내지인을 말하고 우리는 조선족, 일본 국적을 부여한 겁니다. 조선족이고요.]

끊이지 않는 막말 논란은 국감마저 정쟁에 갇힌 여야 대치 정국의 부작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정책 중심 감사의 '날카로움'은 발언 수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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