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양문석, 4일만에 '기생집' 사과…"신중치 못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김건희 여사 앞에서 공연한 국악인을 기생에 빗댄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양문석 의원은 국악인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해당 발언 나흘 만에 고개를 숙인 겁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어젯밤 페이스북에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기생집'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지 나흘 만입니다.

양 의원은 "국가 무형문화재 원로들께서 기생, 기생집이란 단어와 그 파생적 의미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며 제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무 거칠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와 무형유산 관계자들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 당시 국악인이 공연한 것을 두고 '기생집'이란 표현을 쓰며 비판했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이분들이 기생인가요?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도대체 어느 시대에 사시는 겁니까?"

이에 국악인 20여 명은 어제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양 의원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신영희 /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어제)
"사죄 안하면 끝까지 저희들은 싸우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고 민주당을 향해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