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네이버문화재단 14년 만에 해산...내달 해피빈에 통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열린 연단·온스테이지 등 문화 사업 진행해와
“해피빈과 통합 후 새로운 공익사업 모색”


매일경제

네이버문화재단의 주요 사업 [출처 = 네이버문화재단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왔던 네이버문화재단이 해피빈에 통합된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문화재단은 지난 9월 11일 이사회의 해산 결의 후 같은 달 23일 해산 등기를 마쳤다.

네이버문화재단의 사업 권리는 네이버 산하의 비영리법인인 ‘해피빈’에 오는 11월 1일 자로 일괄 이관될 예정이다.

네이버문화재단은 공지를 통해 “일차적인 사업 목적을 달성해 해산할 예정”이라며 “사업 주체가 해피빈으로 변경되더라도, 기존 사업의 콘텐츠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NHN문화재단으로 시작한 네이버문화재단은 인디 음악 지원 프로젝트 ‘온스테이지’, 대중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 한글 글꼴 등을 제작하는 한글 사랑 캠페인 ‘한글한글 아름답게’와 같은 사업을 진행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주요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해왔다. 올해 8월에는 열린 연단이 마지막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10년 만에 콘텐츠 업데이트를 마무리했고,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온스테이지 서비스가 13년 만에 종료됐다.

열린 연단의 경우 10년간 총 456회 진행됐으며, 온스테이지도 13여년간 650여명의 음악가를 대중에게 알리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나누는 경험의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꿈꾼다”를 목표로 내건 네이버문화재단은 주요 사업들을 10년 이상 지속하면서 일차적인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해피빈과 통합 이후 새로운 공익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피빈과 더 시너지를 내면서 새로운 문화사업을 준비하려는 과정에서 해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