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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기획] 포항시, 민관상생의 지역 모델 구축···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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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

지역경제 발전의 순환구조를 이끌 지역화폐 인프라 구축

산업재해 ‘제로’시대 구축을 통한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경북 포항시가 경제 전반의 디지털화의 확산 및 정부의 지역기반 경제 성장 모델 조성 계획에 발맞춰 경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력 기반의 지역상생 모델 구축 및 골목상권 집중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재편하고 ‘포항시만의 지속가능한 혁신상권’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중심의 경제 기반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이때, 포항시는 기존 전통시장 상권에서 현재 각광받고 있는 로코노미(Local+Economy) 상권 육성 및 지역화폐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 전역의 경제의 기반인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 전반의 사회 안전망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민관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상생상권 조성해 지역 경제기반 구축

포항시는 고물가, 고금리로 계속되는 경기둔화 상황 극복과 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지속가능한 지역상권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담보능력이 미약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전망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책으로 전국 최초 민관협력 매칭사업을 통해 ‘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 1,114억원을 조성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상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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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이 지난 8월 새마을금고,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200억 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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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올해 iM뱅크와의 300억 특례보증 재원 조성을 시작으로 새마을금고, 포항수협, 경북오천신협 등 금융기관의 추가 출연을 통해 총 1,114억원의 보증재원을 조성했다.

시는 향후 오는 2025년에는 특례보증재원을 2,0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지역소상공인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이러한 정부의 지자체-금융기관협업 모델인 지역주도의 상생·성장 지원 정책에 발맞춰 시와 지역 내 금융기관과의 금융지원망을 구축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소비 및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AI 기반 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스마트 기술보급지원을 통해 원활한 온라인 진입과 판로개척을 돕는다.

아울러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글로컬 혁신상권 조성을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맞춤형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의 안정적 소득기반을 마련해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및 활력있는 상권조성에 나선다.

또한 △비대면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입점지원 및 라이브커머스 방송지원 △경영환경개선을 위한 새바람체인지업 지원 △지역 물가 안정화를 위한 착한가격업소 지원 △경영 자금부담완화를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 및 이차보전 등의 사업을 통해 소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 ‘시민 전자지갑’ 포항사랑상품권 활성화로 지역경제 성장 선순환 구조 마련

지난 2017년 1월에 처음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은 현재(24년10월)까지 누적 발행액이 2조 2,045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 경기 활력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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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대구은행 포항지점에서 포항사랑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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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포항사랑상품권 2,200억원 발행을 목표로 명절과 지역 대표축제인 국제불빛축제 등 10% 특별할인판매와 상시 7% 할인판매를 통해 시민 소비생활의 중심이 된 포항사랑상품권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의 빠른 자금 순환으로 지역 내 소비진작과 소상공인 소득증대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등 지역경제 성장의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 출시된 포항사랑카드는 모바일 앱(IM샵)을 통해 발급과 충전은 물론 QR코드 간편결제, 가맹점 조회 및 무료 홍보 등 소비층과 소상공인의 이용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했다.

삼성페이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현장 QR결제, 포항 택시 호출 공공앱(타보소 택시)에도 포항사랑카드 결제를 도입하는 등 ‘시민 전자지갑’인 카드형과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처가 생활밀접업종에서 대중교통까지 확대해 사용자가 14만 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올해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도 선보여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포항사랑상품권 구매 할인 혜택을 통한 소비진작을 넘어 올해 첫 시행한 물가안정을 위한 착한가격업소 추가 할인 지원 등과 같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서의 포항사랑상품권 활용을 확대하고 사용처 확장에 더욱 집중해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 제고는 물론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카드형과 모바일 포항사랑상품권을 더욱 더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 맞춤형 지역친화상권 조성, 발길 넘치는 전통시장 새 모델 제시

포항시는 올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가치를 살린 지역친화상권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총 10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통시장을 시민 중심의 라이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가치와 문화를 살린 관광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통시장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죽도시장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 및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앙상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추진, 청하공진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조성해 지역 주요명소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의 일환으로 신규장옥 조성과 함께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노후전선 정비 및 화재안전시설 보수 등 안전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안심화장실 조성을 위한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불법촬영카메라 탐지기 설치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8월부터 6주간 진행된 영일만친구 야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구도심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0월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회복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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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모습ⓒ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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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특성에 맞는 이벤트 개최로 방문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내 소비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4개 시장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2년간 최대 8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축제 및 이벤트 운영을 통해 관광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전통시장은 2년간 최대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온라인 진출 역량향상을 위한 자체 배송인프라를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체계를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노동 취약계층 중심의 노동권익 보호 지원,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

포항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구조적 문제와 디지털 전환·MZ세대의 노동과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해 새롭게 등장하는 노동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에게 공정한 노동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동법률교육 및 상담, 영세기업 노동자 대상 세탁서비스, 이동노동자 지원 강화 등 취약근로자 중심의 노동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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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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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북구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를 시작으로 취약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노동법률교육’을 실시했다.

현직 근로감독관 및 공인노무사의 전문강의를 통해 임금체불에 대한 대처방법과 권익보호를 위한 핵심 노동법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교육하여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고용노동부 주관 ‘취약근로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3,95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외국인근로자, 특성화고등학교 등을 순회하며 취약근로자를 대상으로 총 14회 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는 1월 포항시 대표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서비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노동권익 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전국 최초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낸 노동자 세탁서비스를 개시했다.

50인 이하 영세기업 근로자를 위해 동복 기준 1,000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포스코휴먼스의 최신 설비를 통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노동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

한편, 포항시는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정책방안을 도출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플랫폼노동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노동자와 대리운전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노동여건을 파악하고 포항시에서 플랫폼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연구했다.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규정 정비, 이동노동자 쉼터사업 정비, 플랫폼노동자 맞춤형 정책 지원 등 지원방안을 발굴하여 현재 취약근로자 노동법률교육과 이동노동자 쉼터 정비를 위한 자료로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건설노조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근로자 한마음 갖기 체육대회 등 노동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노동자 사기진작을 위해 MBC근로자가요제, 모범근로자 대상 산업시찰 등을 추진하여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포항시, 산업재해 제로화 목표! 현업 근로자 안전 강화 총력

포항시는 현업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현업 근로자들이 직면하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산업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현업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을 한층 강화했다. 교육은 기본적인 작업장 안전 수칙, 보호 장비 사용법, 응급 상황 대처법 등을 포함해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순회 간담회와 위험성평가 결과에 대한 지도를 실시하고, 홍보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시 사업장 내 안전 포스터 부착과 안전 수칙 매뉴얼 배포도 포함된다.

포항시는 현업 근로자를 담당하는 관리감독자가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안전 요구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여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보다 실질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현업 근로자들은 지역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 대책을 강화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추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업재해 발생률을 크게 줄여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 포항시, 노동안전문화확산으로 안전한 일터 조성에 온 힘

포항시는 철강, 제조업, 건설업 등 위험 요소가 많은 산업 현장이 밀집한 도시로,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상황에 시는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먼저 노사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단체․지자체 협업 및 정보 공유 확대로 산업재해 대책에 대한 공동 협력 모색하여 안전 일터 조성 및 안전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노동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일터를 위한 산업재해예방 캠페인 △산업재해에방 및 안전문화확산 홍보 △산업재해예방 정책슬로건 홍보 △안전보건지킴이 △근로자 안전 감성교육 △관내 재해취약사업장 안전컨설팅 지원사업 △건설현장화재감시자 역량강화 교육 지원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제작 △산업재해 예방 홍보 및 안내서 등을 제작해 중소기업의 안전 인프라 부족과 노동자들의 안전의식 개선 해결을 위해 근로자 중심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노동자와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가 협력해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재해 없는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한 일터 환경 구축과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관협력 기반의 지역경제 상생 모델을 구축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상권을 조성하고,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마련으로 지역경제 전반의 사회 안전망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호 기자(=포항)(phboss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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