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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한강 소설 여전히 품귀..창비,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40만부씩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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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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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A씨는 한강의 책을 사기 위해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서점을 방문했지만 빈 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서점 직원은 한강의 책이 이미 하루만에 다 팔렸고 오는 17일에야 출판사에서 연락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각 서점에서 한강의 작품을 구매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각 출판사로부터 입고될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 대형서점은 최근 들어 한강 관련서가 입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한강의 주요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비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를 각각 40만 부 발주한 상태다. 문학동네도 앞서 ‘작별하지 않는다’ 15만 부, ‘흰’은 6만 부를 발주했다가 주문이 쇄도하자 ‘작별하지 않는다’ 10만 부, ‘흰’ 2만 부를 추가로 발주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부터 조금씩 도서가 공급돼 들어오고 있고, ‘흰’, ‘채식주의자’ 등 다른 작품도 순차적으로 서점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전체 비중 90%인 종이책은 ‘소년이 온다’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전자책(비중 8%)과 해외도서(비중 2%)는 ‘채식주의자’가 1위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자책은 바로 한강의 책을 읽어보려는 젊은 독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해외도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 뿐 아니라 노벨문학상의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는 번역본을 직접 읽어보려는 국내 독자의 수요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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