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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명태균 카톡 파장‥"오빠는 김여사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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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과거 김 여사와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메신저 대화에서 김 여사가 쓴 '오빠'라는 표현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를 가리킨다"며, "두 사람의 사적 대화"라고 해명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감당하라"면서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묻고, 명 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선 무렵 이준석 국민의힘 당시 당 대표와 만남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화 속에서 김 여사는 명 씨에게 "너무 고생이 많다", "철 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사과드린다"며,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고 "오빠가 이해가 안 간다"고도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카카오톡 속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반면, 대화에서 언급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오빠는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김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김 여사가 사실상 대통령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또, "대화 속 오빠는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선 "친오빠면 비선 개입이 없어지냐", "대선이 '가족 사업' 이었다"면서 거듭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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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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