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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환노위, 뉴진스 하니 '직장내 괴롭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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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국제뉴스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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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뉴진스 그룹 하니의 '직장내 괴롭힘'이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한 노동 현실이라는데 집중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가스 뉴진스 멤버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적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늘 국감이 진행되는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 뉴진스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요청한 진정서가 제출되어고 고용부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850만명에 육박한다"면서 "오늘 증인 심문은 노동법으로 보호받지 못한 노동 현실을 다루기 위한 것이고 국민적 요청 사안이 크다"고 말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하니 팜 참고인을 상대로 "국정감사 출석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하니는 "국감에 나온 이유는 뉴진스 멤버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당한 이야기이다. 저는 분사대 행사를 위해 헤어매이드를 끝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팀과 인사를 나눴고 5~10분 후에 다른 팀이 나오면서 매니저가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하라'고 말했다. 저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였고 오늘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무칠 것이라는 걸 아니까 후배나 선배 등이 이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안호영 위원장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지금 그 내용이냐"고 물었다.

하니는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 이다, 그 사건만 아니였고 데뷔 초반부터 높은 분과 마주쳤는데 인사를 한번도 안 받았다.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게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예의를 잘해야 한다는 문화를 이해하지만 인사를 받지 않은 것은 직업 순위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니는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인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들과 회사내에서 뉴진스를 싫어하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안호영 위원장은 "제보된 내용을 보면 김주영 대표에게 알렸는데 김주영 대표로부터 '증거가 없다 참아라'는 말을 들었는지, 소속자가 이일에 대해 잘했다고 하느냐"고 물었다.

하니는 "증거가 없어 어쩔수 없다고 얘기하면서 계속 넘어 가려했다. 증거가 없다고 했지만 CCTV에 인사하는 장면만 있다고 말해 이해가 되지않아 직접 확인해 보니 진짜 앞에 8초 영상만 남아 있고 뒤에 50분 영상이 없어 왜 없는지 이유를 물었고 그 이유가 계속 바뀌었고 영상을 삭제했다는 말 실수도 들었다는 취지의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니는 "외국인이다 보니 중요한 자리 미팅 내용을 놓치지 않게 녹음하고 들었고 그래서 거짓말 하는 증거가 있다"면서 "김주영 이사님께 매니저에게 대면을 요청했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 가는게 맞다"고 말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인사하는 장면 8초 영상은 있었고 뒤 영상은 없다는 취지이고 이런 문제에 대해 오해라면 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느냐"면서 김주영 대표에게 "참고인 직장 내 괴롭힘을 알린 적이 있는지, 그 후 취한 조치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주영 대표는 "최초 6월 13일 부모님으로부터 사내 일원였을 때 들었고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CCTV를 요청했고 그리고 매니저는 다른 회사 소속된 매니저이고 해당 회사에 아티스트와 매니저들에게 사실확인을 요청했고 보관 기간이 만료된 CCTV 복원 등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지만 아쉽게도 내부적 파악한 관계는 서로간에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입증할 만한 자료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어도어 소속이 아니면 어느 소속이냐, 근로자들의 경우는 직장내 괴롭힘 보호 대상이고 소아티스트 같은 경우도 그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주영 대표이사는 "다른 대표이사가 있는 회사의 매니저 이고 현재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에 대해 추가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관련법상에서 아티스트가 근로자성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근로자가 상관 없이 회사에서 아티스트와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존중 행동규범 규정도 만들었고 교육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런 것을 조직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영 대표이사는 '하이브의 구성원에 어도어의 직원들도 구성원으로 볼수 있느냐' 질문에 "법률적으로 따지면 다른 구성원이지만 전체 하이브에 속하는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하이브 203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하이브는 구성원의 인권존중을 위해 노동법,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인권침해 행위 발생시 이를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고 접수된 사안의 신속한 처리 및 재발 방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의 인권침해 제보 프로세스를 보면 제보 접수시 인권경영팀이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 이행, 특히 인권 관련 제보 유형 1번이 직장내 괴롭힘인데 구성원 관련해 법적 차이가 있지만 구성원에 일반직원과 아티스트도 포함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호영 위원장은 "어도어 구성원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도 인권이 침해되서도 안 되고 직장내 괴롭힘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참고인의 요구에 지금 증인이 취한 조치가 미흡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주영 대표이사는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는 취했다고 하지만 하니씨가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을 보아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지 아닌가 뒤돌아 보게된다"고 말했다.

하니 참고인은 "죄송하지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미래를 얘기하기 전해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대표이사는 제가 아티스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간 엇갈린 주장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하는게 중요하고 현재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서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위원장은 노동정책실장을 상대로 "근로계약자가 아니라고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도 되느냐, 이번 사안은 노동법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정부와 국회가 재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물었다.

노동정책실장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건과 관련 진정서가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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