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왼쪽부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모델 라이즈가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긴자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한 리본 커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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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면세점이 8년 만에 일본 동경긴자점을 전면 리뉴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동경긴자점은 지난 2016년 일본 도쿄 최초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도큐플라자 긴자 8~9층에 있는 4396㎡(1337평) 규모의 종합 시내면세점이다. 재개장 후 무신사를 필두로 한 K-패션, K-팝 브랜드를 통해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이날 오전(현지시간) 동경긴자점에서 열린 리뉴얼 오픈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모델인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현장 사업전략발표회에서 김주남 대표이사는 일본 지역 면세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번 재단장을 통해 일본 면세시장에서 익숙한 사후면세점(TAX FREE)과 사전면세점(DUTY FREE)을 동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남 대표이사는 “동경긴자점은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긴자점 외관. [롯데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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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장한 동경긴자점 8층은 캐릭터와 패션·잡화 등 ‘사후면세점’ 공간으로, 9층은 화장품·향수와 주류 카테고리에 특화된 ‘사전면세점’ 공간으로 구성했다. 사후면세는 물건 구입 후에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일본 현지인들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사후면세점(TAX FREE) 공간인 8층은 크게 ‘긴자로드’와 ‘긴자프렌즈’로 나뉜다. 긴자로드는 드럭스토어부터 K-패션, K-팝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무신사를 통해 커버낫과 스탠드오일, 글로니, 그로브 등 일본 현지 MZ세대가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K-팝 굿즈샵 ‘케이타운포유(KTOWN4U)’도 마련했다. 긴자프렌즈는 캐릭터 전문 매장으로 벨리곰, 잔망루피, 원피스 등 3000여 개의 인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사전면세점(DUTY FREE) 매장인 9층에는 일본 관동 지역 최초로 하우스 오브 산토리(House of Suntory)가 입점한다.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입사(IPSA), 나스(NARS), 폴라(POLA) 등 일본 대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먼저 31일까지 8층 택스프리 전 품목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라이즈 포토부스 촬영권, 라이즈 포토카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라이즈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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