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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파리모터쇼 점령한 中 전기차…유럽도 저가차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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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90번째를 맞은 파리모터쇼가 전기차 경연장이 됐습니다. 유럽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4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지만,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석한건데요. 이에 맞서 유럽도 저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천을 걷어내자 매끈한 세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 샤오펑이 세계 최초 인공지능 전기차라며 공개한 신차로, 자율주행 뿐 아니라 전력 제어 등 핵심 기능에 AI를 활용합니다.

브라이언 구 / 샤오펑 부회장
"샤오펑의 기능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차보다 최소 한 세대 이상 앞서 있습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중국 BYD는, 성능을 높인 신형 SUV를 3000만원대에 선보였습니다.

마이클 슈 / BYD 유럽 총괄 이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4분이면 됩니다.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죠."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고 45.3%로 올리겠다고 나섰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가 총출동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년 새 3.5%에서 27%로 껑충 뛰었습니다.

유럽 제조사들은 중국의 가성비 차량에 맞설 저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시트로엥은 3000만원대 전기차를 선보였고, 프랑스 르노도 2000만원대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 스텔란티스 CEO
"중국과 바로 경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가 우리를 추월하도록 두는 대신 그 기차에 올라타는 겁니다."

중국의 공세에 맞서 안방 시장을 지키려는 유럽의 저항이 거센 가운데, 기아도 6년 만에 파리모터쇼에 참가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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