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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신아 카카오호, 'AI 리더십' 행보로 분위기 반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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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카카오'서 '카나나' 소개 이어 내달 SK AI 서밋도 참석

AI 리더십으로 창업자 구속·노사 갈등 등 겹악재 이겨낼지 주목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일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7.0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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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자사 행사뿐만 아니라 외부 행사에서도 연사로 나서 카카오표 인공지능(AI) 알리기에 나선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 한 정 대표의 잇단 AI 리더십 행보가 새 AI 서비스 공개와 맞물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는 카카오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자사 AI 브랜드 '카나나' 청사진을 공개한다.

정 대표가 그동안 일상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던 만큼 그의 연설 주제도 '카카오 AI를 통한 더 나은 세상'이다. 그동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코GPT' 고도화도 철회하고 AI 사업 방향을 선회하면서 최근 1년 동안 AI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터라 IT업계에서도 그가 어떤 청사진을 공개할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AI 브랜드 '카나나' 기반 새 서비스도 소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소비자와 기업간거래(B2C) 서비스일 것으로 보인다. AI 비서 관련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인 만큼 챗봇 기반의 비서 형태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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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음 달 4일 SK AI 서밋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 참여한다. (사진=SK AI 서밋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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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카나나 공개 후 외부 행사에도 참석해 카카오표 AI 알리기에 나선다. 정 대표는 다음 달 4일 SK AI 서밋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에 참여한다.

정 대표의 참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민간위원 차원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출범한 국가AI위원회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아래 연구개발(R&D), 투자 전략, 전문인력 양성, 규제 개선, 교육·노동 변화 대응 등 국가 AI 정책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박 대표, 염 총장과 함께 민간위원 30인에 포함된 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각 기업 AI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 토론회에서도 "예전에는 기업들이 각자도생으로 열심히 해서 하나의 혁신이 터지면 그것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카카오도 허덕일 만큼 CAPEX(설비투자)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GPU,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데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를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이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야가 AI 서비스와 서비스의 AI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만큼 카나나 서비스 소개도 함께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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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판교 사옥 아지트 전경(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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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 이후 국가AI위원회 출범 행사 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카나나 공개 후 잇단 행보에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반등을 위해서는 카나나 성공과 함께 이미지 개선이 절실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405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이다. 미디어, 게임 등 콘텐츠 사업 부진 영향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7%, 8.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카카오는 김 창업자 구속과 노사 갈등 등 겹악재를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부과 등 카카오 그룹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4분기가 카카오 내·외부 분위기를 바꿀 기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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