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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어머니 암 완치됐다던 이진호, 이수근엔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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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송서 母 '암 투병' 사연 전하기도

코미디언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 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아픈 어머니' 핑계를 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그가 한 방송에 출연해 모친의 지병에 대해 언급한 일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연예 관련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은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자금을 빌릴 때 "어머니가 아프다"는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사연을 듣고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은 동료 코미디언 이수근이었다고 한다.

연예뒤통령은 "(이수근이) 아무래도 아내가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아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며 "그 누구보다 이수근이 이진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도박하는 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지난 4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자리에서 어머니의 투병 사실을 전한 이진호 [이미지출처=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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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수근은) 이진호의 얘기를 듣고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5000만원대 돈을 빌려줬다"라며 "이후 이진호가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선 과거 이진호가 방송에 나와 한 발언이 뒤늦게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채널A에서 전파를 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다. 해당 방송엔 이진호가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진호는 "한동안 일하는 게 재밌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때 힘들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결국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을 했다"며 "항암 치료를 하다가 재발해서 재수술을 했다. 지금은 건강이 돌아오셨고, 5년이 지나서 거의 완치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픈 어머니 이름을 대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건 심했다", "이런 얘기로 지인들을 속인 건가", "돈 빌려준 사람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쓴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현재는 도박에서 손을 뗐으며,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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