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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Cisco)는 17일 ‘글로벌 AI 파트너 스터디’를 발표하며, IT 파트너사들이 AI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향후 4~5년 내에 매출 구조에서 대전환을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전 세계 29개 시장에서 1500개 이상의 IT 프로바이더, 리셀러,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중맹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상당수는 향후 몇 년간 AI 관련 기술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PJC(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 지역의 파트너사 중 40%는 매출의 50% 이상이 AI 기술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AI 기술 투자 수요는 7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수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인프라(31%)’, ‘사이버 보안(17%)’, ‘고객 경험(9%)’이 꼽혔다.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맞춰 AI 솔루션 배포 및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답자의 35%는 향후 1년 내에 AI가 전체 매출의 26~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술 도입에 있어 파트너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렉스 푸홀스 시스코 글로벌 파트너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AI는 비즈니스 운영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파트너사들이 AI 도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상당한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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