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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벤츠 vs BMW, SUV 맞대결…수입차 1위 자웅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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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신차 대전 ‘매력덩이’ SUV의 유혹 [스페셜리포트]


매경이코노미

BMW코리아는 올 연말 7년 만에 ‘X3’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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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역시 새로운 SUV 모델을 대거 투입한다. 전기차 모델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독일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소형 SUV에 이어 연말 중형 SUV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럭셔리 SUV’를 표방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BMW코리아는 최근 고성능 프리미엄 소형 SAC ‘뉴 X2 M35i xDrive(드라이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SAC(Sport Activity Coupe)는 BMW 쿠페형 SUV를 일컫는 용어다. 지붕 높이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와 SUV가 결합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뉴 X2 M35i x드라이브는 BMW 뉴 X2 라인업 고성능 모델로 BMW M 특유의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한층 강조했다. 최고 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4초 만에 달린다. 주행 상황에 따라 댐퍼의 감쇠력(진동을 멈추게 하는 저항력)을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올 연말 중형 SUV X3 완전변경 모델도 내놓는다. 신형 X3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4세대 모델이다. X3는 2003년 첫선을 보인 이후 변화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350만대가량 팔린 BMW 간판 모델이다. 신형 X3는 안팎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이전 모델 대비 34㎜ 길어졌으며 폭은 29㎜ 넓어졌다. 높이는 25㎜ 낮아진 1660㎜다. 국내에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디젤 모델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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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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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G-클래스를 앞세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G-클래스는 올 연말 공식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G450d 모델을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63,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G-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로 올 3월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G-클래스 특유의 디자인은 유지하고 세부 요소를 변경한 게 특징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성을 높였다.

G-클래스 최초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 with EQ Technology)도 기대를 모은다. G-클래스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한 동시에 구동 모터 탑재를 위해 기존과 동일한 사다리형 프레임 차체를 보강했다.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116㎾h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3㎞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벤츠 측 설명이다. 4개의 개별 제어 전기모터를 통해 432㎾의 출력을 발휘하고 제자리에서 회전할 수 있는 G-턴 기능과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등 기능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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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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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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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벤츠는 지난 7월 브랜드 최상위 클래스인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마이바흐 EQS SUV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벤츠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곳곳에 마이바흐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담긴 게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대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그리고 아우디 Q8 e-트론 고성능 모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을 지난 6월부터 판매 중이다. 모두 기존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배준희 기자 bae.junhee@mk.co.kr,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9호 (2024.10.09~2024.10.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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