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업데이트는 성가신 작업이다. 업데이트를 위해 재부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종료시키면서 강제로 재부팅을 하게 만드는 것은 짜증 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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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초기 시절, 윈도우 업데이트는 최악의 상태였다. 당시 많은 사람이 윈도우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PC를 재부팅해 작업을 망쳤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재부팅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설치할 때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다행히 이제 윈도우 업데이트는 덜 불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했든,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든, 윈도우 업데이트는 어느 정도 자제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윈도우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PC를 재부팅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밤새 켜두면 업데이트 설치를 위해 자동으로 재부팅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제어할 방법이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재부팅하는 이유

모든 OS와 마찬가지로 윈도우에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 이런 취약점이 발견되면 수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윈도우 업데이트가 해당 업데이트를 설치해도 PC가 재부팅되지 않으면 그 수정 사항이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남는다. 많은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무시하기 때문에 윈도우 업데이트는 스스로 PC를 재부팅하여 최신 보안 패치를 활성화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덜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용 '핫패칭(hotpatching)'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재부팅 없이 일부 보안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대할 만한 변화다.

재부팅 해결 방법 1 : 활성 시간 설정

윈도우 업데이트가 작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PC의 '활성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다. 활성 시간은 사용자가 PC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로, 윈도우 업데이트는 이 시간 동안 재부팅을 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하루 최대 18시간을 활성 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를 활성 시간으로 설정하면 윈도우 업데이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에만 자동으로 재부팅된다.

이 기능은 윈도우 11과 윈도우 10 모두에서 작동한다. 꼭 변경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윈도우가 사용자의 PC 사용 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적절한 시간을 설정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활성 시간을 변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윈도우 11 : 시작 메뉴에서 설정 창을 열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선택한 후, '고급 옵션'을 클릭하고 '활성 시간'을 선택한다.
• 윈도우 10 : 설정 창을 열고 '업데이트 및 보안'을 선택한 후, '활성 시간 변경'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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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 해결 방법 2 : 직접 관리

PC를 며칠 동안 계속 실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활성 시간이 항상 이상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밤새 중요한 작업을 실행 중일 때는 윈도우 업데이트 재부팅하지 않도록 해야 할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재부팅 시점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윈도우 업데이트가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기를 알려주도록 설정한 다음 편리한 시간에 재부팅한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재부팅이 필요할 때 알림을 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윈도우 11 : 설정 → 윈도우 업데이트 → 고급 옵션으로 이동하고, '업데이트를 완료하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할 때 알림'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 윈도우 10 :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고급 옵션으로 이동해 '재부팅이 필요할 때 알림 표시' 옵션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하면 시스템 트레이에 나타나는 알림 아이콘을 통해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를 알 수 있으며, 그때 재부팅과 업데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활성 시간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활성 시간 동안 재부팅하지 않으며, 따라서 중요한 작업을 위해 PC를 계속 켜 놓을 계획이라면 자리를 비우기 전에 재부팅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자동 재부팅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림을 무시하면 활성 시간 외에 윈도우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재부팅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편리한 시간에 실행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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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 해결 방법 3: 자동 다운로드 중지

윈도우에는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것을 중지할 수 있는 방법이 숨겨져 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으면 PC도 자동으로 재부팅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연결을 '데이터 통신 연결(Metered connection)'로 설정해야 한다. 이는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셀룰러 데이터 연결을 사용하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설정이며, 윈도우 업데이트는 이런 네트워크에서는 자동으로 다운로드를 하지 않는다.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설정에서 윈도우 업데이트 창을 열고 수동으로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야 한다.

• 윈도우 11 및 윈도우 10 :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으로 이동한 후,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으면 '와이파이'를 클릭하고 네트워크 이름을 선택하고, 유선 연결인 경우에는 '이더넷'을 클릭한다. 그런 다음 '데이터 통신 연결' 옵션을 켠다.

이 설정이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윈도우 11 : 설정 → 윈도우 업데이트 → 고급 옵션으로 이동해 '데이터 통신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 다운로드' 옵션이 꺼져 있는지 확인한다.
• 윈도우 10 :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고급 옵션으로 이동해 ' 데이터 통신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 다운로드(추가 비용 발생 가능)' 옵션이 꺼져 있는지 확인한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규칙적으로 윈도우 업데이트 설정 화면을 방문해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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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 해결 방법 #4: 업데이트 일시 중지(추천하지 않음)

윈도우 11과 윈도우 10에는 자동 업데이트를 끌 수 있는 옵션은 없지만, 최대 5주간 자동 업데이트를 일시 중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만,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므로 대부분 사용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이 방법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업데이트 설치와 재부팅을 막을 수 있다.

업데이트를 일시 중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윈도우 11 : 설정 → 윈도우 업데이트로 이동해 '업데이트 일시 중지' 드롭다운 상자를 사용해 몇 주 동안 업데이트를 중지할지 선택한다.
• 윈도우 10 :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고급 옵션으로 이동해 '업데이트 일시 중지' 상자를 사용해 얼마나 오래 업데이트를 중지할지 선택한다.

업데이트를 재개하면,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설치한 후에 다시 일시 중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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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 해결 방법 #5: 그룹 정책 설정(주로 기업용)

기업에서 관리하는 PC의 경우, 업데이트 일정이 고용주의 일정에 맞춰질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 동작을 구성하는 것은 IT팀의 몫이다. 자동 재시작 방식을 제어하는 그룹 정책 옵션은 다양하다. 윈도우 프로페셔널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경우, 이 설정 중 일부를 PC에서 직접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으므로 추가 설정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

윈도우 업데이트를 어떻게 관리하든, 작업을 자동으로 저장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예기치 않은 재부팅에서도 데이터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최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이런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우 업데이트, 블루 스크린, 전원 끊김 등으로 인해 PC가 갑자기 종료되더라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Chris Hoff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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