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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영상]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 '마지막 완전체' 공연…"하늘나라 가서 아프지 말고, 좋아하는 랩 많이 부르고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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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이 기획한 '수니와 칠공주'는 평균연령 85세, 8인조 래퍼그룹으로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K-할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 할머니는 올해 초 림프종 혈액암 3기로 3개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좋아하는 랩 공연을 위해 가족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한글주간 개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틀 뒤인 6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어제(16일)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은 서무석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아, 힙합 모자와 검은색 셔츠를 맞춰 입고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등 10분 남짓 흥겨운 랩과 안무를 하며 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엔 '절친' 이필선 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서 아프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랩을 많이 부르고 있거라, 벌써 보고싶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낭독했는데요. 멤버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수니와 칠공주'의 마지막 완전체 공연 모습을 현장영상에 담아봤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윤현주 / 디자인: 장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이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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