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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중국, 부동산 업체에 340조원 대출…유동성 공급 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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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체에 340조원 대출…유동성 공급 또 확대

[앵커]

중국이 연말까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업체에 340조 원의 추가 대출을 지원합니다.

'5%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아보자는 건데, 은행의 대출 여력이 있을지도 의문인 데다 업체들의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열린 부동산 판촉행사.

주택 구매 제한과 주택 계약금 비율 완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 시행에 맞춰 부동산 업체들이 최근 개최한 행사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를 포함해 소도시까지 2천여개의 비슷한 행사가 줄지어 열렸는데, 관영매체들은 주택 매매가 증가했다며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선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다릅니다.

<조선생 / 상하이 부동산 중개인> "개발업자는 집을 한 채도 팔지 못하고, 집을 팔았다는 데이터는 가짜입니다,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은 모두 돈을 주고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입니다."

중국 주택 당국이 '5% 성장'에 핵심인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올해 말까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업체에 4조 위안, 767조 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통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2조2300억 위안이 투입된 만큼 1조7700억 위안, 340조원의 대출을 추가로 해주겠다는 얘기입니다.

<니홍 /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 "도시 정부에 통제 자율권을 충분히 부여하고, 도시에 따라 정책을 시행토록 해서 주택 구매 조치를 정하거나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조7천억 위안, 518조원의 특별국채를 부동산 매입에 쓸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50여개 도시는 자체 부동산 완화 정책을 시행 중으로, 추가 유동성을 지원해 부동산 침체를 막아보겠다는 의도입니다.

중국 정부는 잇따른 릴레이 부양책을 통해 계속해 유동성을 늘리고 있는데, 은행이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데다, 비구안위안이나 헝다 같은 또 다른 부실기업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주택당국 #中부동산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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