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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조원 더!"…중국, 우량 부동산업체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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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실망…'전인대'에 촉각

머니투데이

니훙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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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21년부터 침체 국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동산업체에 우리 돈 340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니훙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장관)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우량 부동산업체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자금지원 규모를 4조위안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샤오위앤치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부국장이 지난 16일 기준 화이트리스트 대출 규모가 2조2300억위안이라고 말한 걸 고려하면 중국은 연말까지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을 추가로 부동산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니훙 부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일련의 부양책 영향으로 3년간의 지속적인 조정을 지나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100만채 규모에 달하는 청중춘(도시 빈민촌) 등의 재개발 계획도 내놓았다.

한편 지난 16일 5.6% 급등했던 중국 부동산 업종지수는 이날 6.2%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1% 내렸다. 홍콩 CGS 인터내셔널증권의 레이먼드 청 부동산 리서치 총괄은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국채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이 실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로 쏠린다. 재정 지출 확대 등 예산안 수정은 헌법상 예산 승인 기관인 전인대의 승인이 필수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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