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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젤렌스키 "북한 참전, 긴급한 문제…세계대전 향한 첫 단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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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군인 약 1만명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이 약 1만명을 러시아에 파병해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매우 긴급한 사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전술 인력과 장교들을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로 보냈다"고 주장했는데요.

북한군의 파병 이유에 대해선 "러시아가 병력 손실이 커서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 내 동원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푸틴 대통령이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란 겁니다.

특히 북한의 참전은 아주 긴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는데요.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 대사는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확인된 정보는 없지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는데요.

[조현동/주미대사 :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한미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 나토 회원국과 함께 심각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공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한 파병 주장을 여전히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Hudson Institute']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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