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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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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ECB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65%에서 3.40%로,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각각 0.25% 포인트 내렸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90%에서 3.65%로 인하했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13년 만이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관건은 향후 ECB의 금리인하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의 우려 요인은 아직 높은 내수 물가와 임금 상승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서비스 PMI 출하 가격 지수 하락은 내수 위주 물가 상승률 안정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또한 상반기 임금 상승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가계 저축률은 오히려 장기 평균 위에서 추가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ECB는 성명문에서 현재 금융환경 수준이 긴축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ECB에서 언급했던 중립금리는 약 2%”라면서 “현재 성장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독일의 구조적인 탈산업화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하회해야 경기 반등 강도가 유의미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12월은 경제전망 업데이트가 있으므로 한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경제지표 흐름, 유럽연합(EU) 전기차 관세에 대한 중국의 보복 강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선도금리 시장에는 연속적 인하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말 중립금리 도달 시나리오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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