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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서방 문명이 걸려" 머스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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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펜실베이니아 선거 결과, 10표 차이로 달라질 수 있어"

트럼프·해리스, 펜실베이니아에서 1% 차이 접전 양상

뉴스1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17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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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선의 승부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AFP통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외곽에 자리한 폴솜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대선의 린치핀(핵심축)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이번 대선은 미국의 운명과 서방 문명의 운명까지 결정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3일이 필수적"이라며 "펜실베이니아의 선거 결과는 1만 표, 1000표, 심지어 10표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나는 전에 정치적으로 활동적이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미국과 문명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활동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몸살을 앓는 미국 남부 국경을 2013년 좀비 영화 '월드워 Z'에 비유하면서 "좀비 아포칼립스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친(親)트럼프 성향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카 팩'(America PAC) 웹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향후 피츠버그, 해리스버그에서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19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의 승부처가 될 핵심 경합지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메사추세츠대 로웰여론센터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지지율은 46%, 트럼프는 45%였다. 반면 11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7%로 해리스(46%)보다 1% 높았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했다.

한편 머스크는 아메리카 팩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7500만 달러(약 1021억 500만 원)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은 각 경합주 유권자에게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대가로 47달러(약 6만 원)를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수정헌법 1조는 언론 자유, 2조는 총기 휴대와 소지 권리와 관련된 내용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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