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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사법리스크 있어도 책임경영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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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2024.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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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이슈와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고 하지만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공개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3년 연간 보고서'의 발간사에서도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후 5년 동안 미등기 임원을 유지하고 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당분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내외에서 의견이 다양하다. 위원회 내부에서도 (서로) 생각이 다르고 삼성 내에서도 여러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성 제기가 개인 의견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 만났냐는 질문에는 "더 중요한 일이 많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삼성의 준법 감시 체계는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회장이)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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