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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미려, 전성기 시절 불법촬영 피해 고백… “바보처럼 이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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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미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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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미려가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후 불법촬영물로 협박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김미려는 과거 개그 코너로 전성기를 맞았던 시절 찍은 대부업 광고를 언급했다. 김미려는 “대부업 광고를 찍었는데 지인들이 광고비를 다 빼돌렸다”며 “중간에서 이간질해서 작당하고 빼돌렸다. 세상 물정 몰라서 당했다”고 했다.

실제로 김미려는 2007년 개그 코너 ‘사모님’으로 큰 인기를 끌던 당시 대부업체 광고 모델로 나섰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고금리 대부업 광고 남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시기였는데, 김미려가 광고에 “무이자~무이자~”라는 CM송을 외치며 출연한 것이다. 김미려는 당시를 회상하며 “출연료는 많이 받지도 못했는데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었다”라고 했다.

김미려는 “가슴 사진도 찍혔었다”며 비슷한 시기 불법촬영물로 지인에게 협박을 당한 사연도 고백했다. 김미려는 “지인이 뜬금없이 ‘가슴 축소수술을 받을래?’라길래 병원에 따라가 탈의하고 (가슴) 사진을 찍었다”며 “집에 가는 길에 당시 운전하던 지인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더라. 근데 내 가슴 사진이 있었다”고 했다.

김미려는 “그 사람이 제 돈을 다 떼어먹었다”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가슴 사진으로 협박하려고 찍어놓은 것 같다”고 했다.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을 시작해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의 최고 인기 코너 ‘사모님’으로 단숨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 기사, 운전해, 어서”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후 대부업 광고 논란 등으로 암흑기를 겪다 2011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코미디에 복귀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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