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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세계 최대 도서전에서도 ‘한강’ 효과···외국 출판사들, 한국 작품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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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서 영미권·유럽 문의 급증

조남주·은희경·백수린 등 한국 문학 작품 관심

경향신문

올해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전시장에 한강 작품 홍보 패널이 설치돼 있다. 문학동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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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사아 수상 이후 세계 최대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서 한국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한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문학동네는 올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내 한국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는 예년에 비해 3~4배가량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예년에는 주로 아시아권 출판사들의 문의가 활발했던 데 비해 올해는 영미권과 유럽 국가 출판사들의 판권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문학동네 측은 “60여개 미팅 현장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 인사로 미팅을 시작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작가의 차기작도 출간할 예정인 문학동네의 김소영 대표이사와 저작권팀 직원들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출장 중이다. 지난 16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작별하지 않는다> 독일어판(번역 이기향)은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오는 12월16일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에서 출간하는 영어판은 내년 1월 출간된다. 캐나다 출판사 라푀플라드도 문학동네 측에 “한강의 작품 같은 한국 작품을 찾고 있다”며 한국 문학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는 조남주, 은희경, 최은영, 백수린, 김언수, 서미애, 조해진, 이슬아 등 다른 한국 작가들의 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남주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네가 되어 줄게>는 현재 일본과 대만에 판권 수출이 이뤄졌고 튀르키예 출판사와도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소영 문학동네 대표이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한국 힐링소설이 대세였던 해외시장에서 순수문학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거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한국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마중물이 되고 있다”면서 “해외에 소개되지 않은 뛰어난 한국 작가와 작품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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