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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중국 3분기 경제 4.6% 성장…정부 목표 5% 달성 '적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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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하회, 예상 상회…최근 부양책 힘입어 "반등 기대"

뉴스1

15일 중국 장쑤성 항구에 수출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4.07.15.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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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경제가 3분기 예상보다 약간 빠르게 성장했지만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소비 부진으로 여전히 정부가 설정한 5% 안팎에서는 더 멀어졌다. 정부가 추가 부양책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로이터 예상 4.5%를 상회했지만 1분기의 5.3%, 2분기의 4.7%를 하회했다.

GDP와 함께 발표된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투자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고무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급격한 약세를 보였고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구를 정당화했다.

2분기와 3분기 모두 정부 목표 5%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24년에 4.8 % 성장하여 중국의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2025년에 4.5 %로 더 냉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2분기의 0.7%에 비해 둔화했다. 최근 데이터는 올해 중국 경제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수출 전망이 대외 무역 규제로 인해 어두워지면서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의 고착화 단계로 진입할 위험이 제기됐다.

중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했고 수입도 약해져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제조업체들이 여러 무역상대국의 관세 부과에 앞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경제는 산업 생산이 국내 소비를 앞지르고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증가로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고르지 못한 성장을 거듭했다. 전통적으로 인프라 및 제조업 투자에 의존해 성장을 주도해 온 정책 입안자들은 소비 촉진으로 초점을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은 재정 부양책의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9월에 예상치 못하게 완화했지만 생산자 물가 디플레이션은 심화하여 수출이 활력을 잃으면서 중국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졌다. GDP가 공개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와 자본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광범위한 정책을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이 실물 경제에 대한 신용 지원을 늘리고 총통화량과 신용의 합리적 성장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 기관들이 금리 조정과 주식시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자금지원 제도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인민은행은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민은행과 증권 규제당국이 공동으로 주재한 회의가 열렸는데 은행, 증권사 및 펀드 회사가 참석했다.

국가통계국은 4분기 중국 경제가 부양책에 힘입어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성장률 5% 안팎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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