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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서비스명 바꾼 SOOP, 구독료 인상...최대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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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SOOP이 오는 11월 13일 자로 구독 개편 및 구독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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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최근 서비스명을 바꾸며 리브랜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이 구독권 개편과 함께 구독료를 인상을 단행한다. 일부 상품은 기존보다 4배 가량 높게 책정되면서, 고객 반발이 예상된다. 회사는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 단행되는 구독료 인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구독권을 개편과 자동결제 가격 인상을 골자로 하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구독권은 고가 상품이 한 가지 추가돼 두 종류(티어1·티어2)로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구독 이모티콘은 기존 3개에서 10개까지 확대 제공한다. 이번에 신설된 티어2는 시그니처 이모티콘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SOOP은 더 많은 혜택을 추가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구독료도 인상된다. 티어1 1개월 정기구독권(PC, 웹 기준)의 가격은 기존 3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수수료가 포함돼 6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신규 구독권인 티어2 1개월 정기구독권은 기존 구독권 가격인 33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2만1000원이다. 이는 약 4배 가까이 높게 책정된 셈이다. SOOP 관계자는 "서비스 이래 첫 구독료 인상"이라며 "그간 서비스 가격이 오랫동안 유지돼 개편과 함께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편 및 인상은 다음 달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구독권 개편은 '리브랜딩' 일환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SOOP은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변경했다. 이후 지난 15일 서비스명도 SOOP으로 18년 만에 최종 변경하며 리브랜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찬용 SOOP 대표도 "새로운 서비스명 도입과 UX/UI 개편은 SOOP이 사용자 중심의 열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스트리머와 유저가 SOOP이라는 플랫폼에서 더욱 다양하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온다. 이용자들은 ▲"구독료 인상은 있을 수 있으나, 티어2의 경우 어떠한 메리트가 있는지 모르겠다" ▲"(구독료) 인상은 물가 반영이지만, 티어를 굳이 나눠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OP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유저가 더욱 소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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