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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킨 가운데, 이달 말 내놓는 갤럭시 Z폴드 SE(스페셜에디션)으로 폴더블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지난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3분기 기준 지난 2018년 이후 전년 같은 기간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이처럼 회복세를 보인 이번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은 모두 매출 보합세를 보였다. 그중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19%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1% 하락한 비율이다.
반면 애플은 최신작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효과를 입었다. 9월 한 달간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3분기 전체로는 16% 점유율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1위 삼성과 애플의 차이는 약 3%지만, 전년 동기(4% 차이) 대비 격차가 좁혀진 모양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시장 회복세의 혜택을 입었다. 상위 2개 자리는 삼성과 애플, 그 뒤로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면서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직후 판매가 다소 정체됐음에도, 신작 덕에 애플은 9월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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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전자는 A시리즈 수요 지속과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능 덕분에 점유율을 이끌었다"면서도 7월에 내놓은 폴더블 신작인 Z폴드·플립6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통상 삼성전자는 상하반기로 나눠 언팩을 진행한다. 주로 상반기는 플래그십 S시리즈를 발표하고, 하반기는 폴더블폰 Z시리즈 신작을 내놓는다. 이로 인해 3분기에는 폴더블폰 신작 효과를 입은 삼성이 애플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다만 올해는 Z6 시리즈의 흥행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Z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91만대다. 102만 대를 기록한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앞서 하반기 언팩에서 Z6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불구, 이례적으로 10월에 새로운 버전을 내놓는다. 신작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SE)'는 기존 Z폴드6보다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외신 및 업계 전망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 SE는 접었을 때 10.6mm, 펼쳤을 때 4.9mm다. 각각 전작 대비 접었을 때 두께는 1.5mm, 펼쳤을 때 0.7mm씩 얇아지는 것이다. 이름에 걸맞게 역대 삼성 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다.
경량화 제품이지만,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힌지 주름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SE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돼 디스플레이 가운데 주름을 전작 대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AP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되고, 카메라 성능은 Z폴드6대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메인 카메라는 3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망원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폴드6의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다.
삼성이 뛰어난 성능에 얇은 두께까지 갖춘 제품을 이례적으로 내놓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채 10mm가 되지 않는 얇은 두께와 기술력을 앞세워 내수 및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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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화웨이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화웨이는 한 번 접는 폴더블폰을 넘어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폰인 메이트 XT를 내놓기도 했다.
폴더블 시장 반등을 노리는 삼성의 신작 Z폴드6 SE는 21일 상세 사양이 공개되며, 25일 출시된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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