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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명태균 "김 여사 '오빠' 카톡은 '친오빠'…언론 골탕먹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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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씨.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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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18일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오빠'에 대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라고 밝혔다.

명씨는 이날 유튜브 '정규재TV'에 나와 "오빠가 (누구인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여사가 저를 신뢰하는 부분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명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 속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명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는데 대화 공개 사흘 만에 명씨가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다고 확인한 것이다.

명씨는 사흘 전 대통령실의 해명 이후 "김 여사의 친오빠는 정치적인 내용을 모르고, 정치적인 것을 논할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톡 대화방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명씨는 이날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선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거듭 밝혔다. 그동안 오빠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는 유튜브에서 김진우씨에 대해 "2번 만났고 '매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 그러면 저하고 전국 다니면서 민심을 듣고 민심을 보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때문에 제가 계속 공격을 받고 있고, 공격의 마지막 종착점이 김 여사 아니겠는가"라며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 김 여사나 대통령실이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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