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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하마스 수장' 이스라엘군에 사망…이란 "거센 저항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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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가까운 중동 무장 세력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잇따라 사살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한 데 이어 이번엔 하마스의 1인자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한 대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수색합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천으로 얼굴을 가린 이 남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치과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숨진 남성과 신와르의 것이 일치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것이(신와르의 죽음이) 가자전쟁의 끝이 아니지만 끝의 시작입니다.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고 인질을 돌려보내면 (전쟁이) 끝날 수 있습니다.]

신와르는 가자 전쟁의 서막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한 인물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표적 1순위로 꼽혔는데 철저히 은둔해 왔습니다.

전임 하니예에 이어 신와르까지 잇따라 숨지자 이스라엘 국민들은 종전 신호라며 반겼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은 "저항의 정신 거세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주도의 '저항의 축'에 들어 있는 헤즈볼라도 정밀유도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확전을 선포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최근 수장 나스랄라와 후계자가 이스라엘 손에 숨진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이들의 보복 수위가 얼마나 거세질지 중동 정세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조영익]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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