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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아름답고 무상한 생의 얼굴…'수묵화의 재해석'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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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과 별자리를 통해 자연과 우주, 인간사를 성찰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별자리 화가' 김성희 작가의 개인전에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친 붓질 사이 고요히 빛을 내는 존재. 자기를 소진한 듯 까맣게 타고 남은 별이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김성희 작가에게 별은 그 자체로 자연이자 인간의 꿈과 지향을 품은 매개체입니다.

작가는 20년 넘게 별과, 별을 잇는 선을 그리며 서로 어우러지고 때때로 충돌하는 인간의 이상과 욕망을 성찰해 왔습니다.

김성희 / 작가
"별과 별을 잇는 작업이거든요. 선을 그을 때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 방향성에 대한 건데요. 방향성이라는 게 다른 말로 하면 어떤 지향이라든지 꿈이라든지 욕망이라든지…."

근작에선 색채를 폭넓게 사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동양화에선 좀처럼 쓰지 않는 화려한 색을 입히자 무상해서 더 아름다운 생의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성희 / 작가
"근원적인 부분에서 저의 어떤 현실이라든지 현상적인 부분에 대한 긍정이라고 해야 되나요. 계절의 변화가 있는데 그런 걸 섬세하게 많이 느끼면서 그걸 다 작업에 반영을 했습니다."

김성희 작가는 지난해 10월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인 영국 본햄스 런던 메이페어 본사에서도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작가의 신작을 포함해 모두 30여 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열립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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