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한강 작가를 비롯한 일부 문인들을 각종 사업에서 배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한국문학번역원의 전수용 현 원장이 '블랙리스트' 같은 일은 있어선 안 된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원장은 어제(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문체부가 번역원에 해외교류지원사업에서 한 작가 등 특정 작가들을 배제하도록 지시를 내린 게 맞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전 원장은 다만 당시 번역원이 배제를 실행하진 않아 국제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며, 외국 기관에서 오는 초청을 한국 정부가 거부하는 건 아름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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