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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美대선후보, '미시간' 동시 출격…무슬림·자동차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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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사망'이 미시간 무슬림 표심에 영향?

'지지 후보 없음' 재현될 경우, 본선 '빨간 불'

해리스 "트럼프 재임, 자동차 실적은 재앙"

트럼프 "멕시코산 중국자동차 막을 것" 맞불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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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공화 대선후보들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아 한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미시간주에서 해리스·트럼프 양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고, 최근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각각 47%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시간주는 특히 무슬림 인구가 많아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80%가 넘는 득표율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지만, 무려 13%가 '지지 후보 없음'에 표를 던졌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보여준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항의 표시로 받아들여졌다.

바이든 정부에 몸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으로서는 아랍계 유권자들의 마음을 다잡지 못할 경우, 미시간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신와르의 사망이 이곳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신와르 사망'이 확인되자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이제 하루빨리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무고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희생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이 존엄성,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에서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의 초라한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의 유세에서 "트럼프 재임 기간중 미시간주 자동차 노동자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트럼프의 실적은 재앙이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저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을 통해 "현재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려고 하고 있다"며 "취임하자마자 멕시코와 캐나다에 USMCA의 6년 차 재협상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계획은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가 멕시코산 중국 자동차에 대해 100%, 200%, 1000% 등 필요한 관세를 얼마든지 부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이 전성기보다 더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목표이고 디트로이트와 미시간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미시간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후보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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