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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식 오른다" 애널들 목표가 올린 업종 셋…최다 '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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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근 한 달 목표주가 상향 주요 종목/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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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횡보장이 이어지면서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풍부한 종목으로 자금이 쏠리는 종목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에서 제약·바이오, 방위산업, 조선 업종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9일~10월18일)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한 종목 리포트는 총 196개다. 목표가 상향 리포트는 대부분 바이오, 방산, 조선 업종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상향 제시한 종목은 HK이노엔이다. 9명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해당 리포트의 평균 목표가는 6만4900원으로 제시됐다. 지난 18일 종가(4만8450원) 대비로 약 34%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은 건강기능식품와 일반음료 외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각종 수액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 동안 주가가 부진했으나 실적 개선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지난 4월 이후 주가는 40% 가량 반등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미란성식도염 글로벌 임상 3상이 종료돼 내년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케이캡 미국 진출에 따른 가치를 약 3061억원으로 산정했다"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 파트너십 계약 체결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유럽 가치 또한 추가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제약·바이오 업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녹십자, 대웅제약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많았다. 업계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상향한 애널리스트는 7명이었고 이들은 평균 약 12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126만원)를 제시한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51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5% 가량 상회할 것"이라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가켐바이오, 녹십자, 대웅제약의 상향 목표가 평균은 각각 15만6700원, 20만2500원, 21만3300원이다. 최근 제약·바이오는 금리 인하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증가와 함께 개별 기업의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산의 경우 국제적인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로 국내 기업들의 수주와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서는 8명의 애널리스트가 목표가를 상향 제시했다. 평균 42만4000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럽은 러시아 대비 4분의 1 수준의 탄약 생산능력을 보유해 여전히 탄약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존재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대해서도 각각 7명의 연구원이 목표가 상향 리포트를 작성했다. 현대로템의 목표가는 평균 7만3900원, LIG넥스원은 평균 27만9900원으로 제시됐다.

조선 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주목을 받았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사의 공급 축소 이후 다가오는 선박 교체 수요 상승에 따른 조선업의 장기 상승 사이클을 전망한다"며 "이번 상승 사이클은 친환경 규제가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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