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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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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은은하고 예쁜 색감의 '아이폰16', 카메라·오디오 기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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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6 화이트 색상. [사진=이효정 기자]




“은은하고 예쁜 색감의 화이트 컬러 아이폰16, 카메라 기능을 사용해보면 ‘역시 아이폰!’이란 말이 절로···”

애플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실제로 지난 9월 출시 첫 날, 실물로 본 아이폰16은 이런 기대감에 부응이라도 하듯 영롱한 자태를 뽐내면서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지갑을 열게 했다.

우선 시각적인 면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가 인상적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색상 옵션이 매력적이라는 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동의하는 분위기다. 아이폰16의 경우 △틸 △아쿠아마린 △핑크 △화이트 △블랙 등 5종이다. 특히 이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그래, 이게 아이폰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그립감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화이트’ 색상으로,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 모델이 12미니라는 점에서 무게의 차이를 최대한 느끼지 않기 위해 아이폰16 일반 모델을 약 3주간 사용해봤다.
◆ 카메라 컨트롤 굿!··· 오디오 믹스 기능, 영상 제작에 손색없어

아이폰16에는 전작에는 없었던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탑재됐다. 카메라 컨트롤을 가볍게 누르면 노출 설정이 나타나고 컨트롤 위에 손가락을 대고 좌우로 움직이면 화면 속 거리 조정도 간편하게 가능하다. 한 번 누르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이 켜지고, 이후에 한번 더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등 버튼 하나로 여러 조정이 가능해 편리했다.

촬영한 사진의 완성도를 보고 ‘역시 사진은 아이폰’이라는 기존의 생각이 그대로 이어졌다. 48메가픽셀 광각 카메라와 12메가픽셀 초광각 카메라 덕분이다. 다만 사진에 큰 관심이 없다면,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획기적인 기능 차이와 결과물을 내는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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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으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영상을 제작하는 데 아이폰16을 활용하기엔 손색이 없어 보였다. 오디오 믹스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속 배경 소음을 제거하거나 특정 인물의 목소리만 포착해 키울 수 있다. 편집자의 입맛대로 버튼 하나로 원하는 오디오만 또렷하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무게감에 대한 앞선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현재 쓰고 있는 제품은 아이폰12 미니(133g)다. 아이폰16(170g)이 한 손으로 매번 들고 사용하기엔 무게감이 더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든 이유다. 실제로 한 손으로 들고 오랫동안 핸드폰을 사용해보니 안정감이 있었고 특히 그립감이 좋았다. ‘(아이폰16으로) 갈아탈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아이폰12 미니는 얇은 두께와 가벼움이 강점이다. 다만 부족한 배터리 수명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늘 휴대용 충전기를 구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다.

아이폰 16은 웹서핑과 같은 일상적인 사용 수준에선 12시간 이상은 거뜬히 사용이 가능했다. 게임이나 영상을 3~4시간씩 보더라도 하루의 일상에서 배터리 충전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없었다. 이는 3561mAh의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A18 칩과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 덕분에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인텔리전스’가 탑재됐으나,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내년쯤에나 적용될 것이란 예상뿐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100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해 200만원 중반대까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꽤 고가다. 이 돈을 지불하고도 구입하고 싶은 매력을 갖췄느냐는 질문이 나온다면, 사진 기능은 만족하지만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글쎄···”라는 생각이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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