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최근 1년) 부문에서 6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원리금비보장상품 14.14%, 원리금보장상품 3.69% 등의 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거두면서 시중은행 중 1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작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둬들인 시중은행이 됐다.

이에 더해 올해 들어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규모도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3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3조3000억원(9.8%) 늘어난 규모다. 하나은행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퇴직연금 시장 경쟁에서 수익률과 양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개인형 퇴직연금(IRP) 원리금비보장·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 2위,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 1위 등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를 발판으로 이달 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자의 수익률 관리와 연금서비스 수준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차별화된 연금상품과 맞춤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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