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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30개동 피해…"주민 9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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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서구 공단에서 불이나 공장 30개 동이 불타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불은 강풍 탓에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90여명이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인천 공단 하늘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뼈대만 남은 공장 안쪽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강풍이 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목격자
"저기서 불났다가, 한 10분 만에 다 번진 거예요."

오늘 오전 8시 44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기계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1층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공단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소방 관계자
"최초 화재 난 건물에서부터 한 30개 동 정도가 불에 탄 걸로 지금 파악은 됐거든요."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자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쯤 인접 지역 6곳의 소방서를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관 193명, 소방차량과 장비 72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한 끝에 화재발생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쯤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재 현장엔 아직 잔불이 남아 있어 여전히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9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허옥란 / 인천시 서구
"옆에서도 '펑' 또 갑자기 조금 있다가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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