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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이콘 매치’ 성료…레전드 직관에 이틀간 10만 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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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1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넥슨 아이콘 매치' 첫 날 관중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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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주최한 ‘아이콘 매치’가 메인 매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이틀간 전세계에서 모인 레전드 축구선수들을 보기 위해 10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몰렸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넥슨 아이콘 매치’가 이틀 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축구 온라인 게임인 FC온라인과 FC모바일 시리즈를 서비스 중인 넥슨이 주최하고,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인 슛포러브가 주관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는 양일간 총 10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방문했다. 19일 전야제로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는 약 4만 명이, 20일 공격수 팀(FC스피어)와 수비수 팀(실드유나이티드)의 11대11 ‘메인 매치’에는 약 6만5000명의 FC온라인 이용자와 축구팬들이 상암 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아이콘 매치’는 넥슨이 역대 진행한 단일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다. 19일 이벤트 매치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면서도 “넥슨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사상 최고치를 가볍게 뛰어넘은 역대급 예산이 들어간 행사”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 예산 투입된 만큼 이번 이벤트는 출전 선수들도 놀랄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 구성됐다. 19일 기자회견에서 나선 실드유나이티드 주장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선수는 “많은 자선 경기들을 다녔지만,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 자리에 이렇게까지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 놀랐다”고 말했기도 했다.

공격수 팀인 FC스피어에는 감독으로 나선 티에리 앙리(프랑스) 선수와 코치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카카(브라질), 피구(포르투갈), 셰우첸코(우크라이나), 오언(잉글랜드), 히바우두(브라질) 등 총 5명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포함됐다. 그밖에도 한국 레전드 선수인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와 함께 아자르(벨기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델피에로(이탈리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총 18명이 한 팀을 이뤘다.

수비수 팀인 실드유나이티드 역시 수비수로서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칸나바로(이탈리아)가 감독, 이영표 선수가 코치로 나선 가운데 박지성 선수의 맨유시절 동료인 퍼디난드(잉글랜드)와 비디치(세르비아), 반데사르(네덜란드)를 비롯해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푸욜(스페인), 카르발류(포르투갈), 김남일, 박주호 등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 17명이 포함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35명의 선수들은 이틀간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9일에는 전야제 형식의 이벤트 매치를 통해 △1대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을 펼쳤고, 이후에는 가벼운 워밍업 훈련 공개 및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팬들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 등을 해주는 팬서비스도 진행했다.

20일 펼쳐진 11대11 경기는 전후반 풀타임 결과 실드유나이티드가 FC스피어에 4대1로 승리했다. 실드유나이티드는 전반 13분과 20분 각각 야야 투레와 클라렌스 세이드로프 선수 골을 뽑아내며 2대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전 9분에는 교체 투입된 박주호 선수가,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추가 골을 넣어 공격팀을 압도했다.

특히 후반 종료 6분 여를 앞두고 박지성 선수가 투입돼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FC스피어는 박지성 선수가 바로 직전에 셰우첸코 선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슨은 이번 아이콘 매치가 이용자들의 높아진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길 기대하고 있다. 박정무 그룹장은 “넥슨은 게임 회사이긴 하지만, 서비스 중인 FC온라인·FC모바일은 실축(실제 축구)과 연계가 많았다”면서 “이전에도 유소년 축구 지원이나 K리그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게임과 현실을 연계하는 것이 각 문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용자들가 원하는 콘텐츠 수준을 충족하려면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했고, 실제 축구가 중요했다”면서 “아이콘 매치가 규모가 가장 큰 행사이긴 하지만, 그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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