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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고강도 도발은 자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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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고강도 도발은 자제하나

[앵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최근 남북 연결 육로를 폭파하는 등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킨 이후 쓰레기 풍선 도발을 재개한 건데요,

수위 높은 대남 위협 '말폭탄'과는 달리 북한이 실제론 고강도 도발을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20여개를 날렸다며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지난 11일 밤 풍선 부양 이후 8일 만입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무인기 평양 침투'는 대한민국 군부 소행이라는 이른바 '증거'를 공개하고, 남북 연결 도로·철로를 폭파하며 긴장 수위를 급격히 높인 상황에서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한 겁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전방 주둔 2군단 지휘부를 시찰한 자리에서 남북 간 육로 단절을 거론하며 유사시 대남 공격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보복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평양시 외곽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는 한국군 드론과 동일 기종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침범' 재발 시 "즉각적인 보복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란한 '말폭탄'과는 달리 정작 북한의 대남 도발 수위는 아직 저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내적으로 '두 국가'론의 지지·명분을 확보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무인기 침범 재발 방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지나치게 긴장이 조성돼서 보복·응전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정세를 관리하면서) 그러면서도 긴장감은 어느 정도 유지하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직접적인 무력 도발에 나설 수는 있지만, 최근의 긴장 조성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당분간은 고강도 도발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쓰레기_풍선 #남북_연결도로_폭파 #무인기_침투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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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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