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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우리 위성, 러 함정 포착…북한 파병 꼬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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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성, 러 함정 포착…북한 파병 꼬리 잡아

[앵커]

앞서 북한이 병력 1,500명을 러시아로 파병하는 과정을 우리나라 인공위성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기상 조건과 주야간에 관계없이 북한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는 위성들을 운용 중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흑백으로 처리된 사진 우측에 '청진항'이라고 적혀 있고, 바다로 추정되는 공간에 흰색 물체가 보입니다.

지난 8일부터 엿새 동안 이뤄진 북한의 1,500명 러시아 파병을 확인한 국정원이 언론에 공개한 사진으로, 흰색 물체는 러시아 함정이고 지난 12일 병력 수송이 이뤄졌단 설명을 달았습니다.

함께 제시된 사진들엔 외국 민간업체의 이름이 적힌 것과 달리 출처가 없는 이 사진은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언론에 전한 보도자료 중 "출처가 제시되지 않은 위성사진은 우리가 운용하는 위성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위성엔 합성개구레이더, SAR '싸'가 탑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싸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어, 기상과 관계 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를 비롯해 '싸' 탑재 위성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군도 군사 정찰위성 확보 사업인 '425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과 올 4월에 발사한 1, 2호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425사업으로 올라가 있는 위성 성능이 우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위성의 SAR 성능 중에 아마 가장 좋을 겁니다. 해상도 낮게 나온 거는 일부러 이제 저희들의 위성 성능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조만간 북한의 2차 파병을 예상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감시 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북한 #러시아 #파병 #SAR #정찰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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