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막아도 막아도 계속…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기승[국감브리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저작권 위반 접속차단 요청 3년새 2배…월별 600건 육박

사이트 URL 살짝 바꿔 차단 회피…청소년 성인물 노출 지적도

뉴스1

(누누티비 시즌2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3.06.18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누누티비' 등 저작권자 허락 없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사이트를 접속 차단해도 접속 URL을 일부 변경하거나 우회 접속을 홍보하는 식으로 규제를 회피한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정보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방심위가 접수한 저작권 침해 정보 시정요구(접속차단) 건수는 3517건으로 월별 환산 시 약 300건이다. 이후 2022년 6423건, 2023년 7176건으로 급증하더니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5121건이 접수됐다.

매달 접수되는 시정요구 건이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조 의원은 대표적 사이트로 '○○위키', '○○핫' 등을 지목했다. 별도 회원 가입이나 콘텐츠 다운로드가 필요없고 여러 OTT 콘텐츠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다.

성인물, 폭력물 등 콘텐츠도 청소년 등에 제한없이 제공된다.

상시 노출되는 불법 도박 배너 광고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조인철 의원은 "창작자들이 몇 달, 몇 년에 걸쳐 만든 작품이 불법 시청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라며 "방심위는 경찰, 문체부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불법 사이트를 원천 차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