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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어린이 딥페이크 등 노출 우려…미디어 교육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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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 개최…국내 최초 아동과 미디어 주제

연합뉴스

개회사하는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방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21일 "어릴 때부터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접근과 안전한 이용 습관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방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주최로 열린 '2024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약 3시간이며, 60%가 두 살 이전에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 우리 일상의 전 영역에서 디지털미디어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미디어 생산과 소비 주체가 특정 기업 및 개인이 아니라 일반 국민,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문제의 경우에도 어린 학생들이 연관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세계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어떤 미디어 경험을 하는지 살펴보고 그 영향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를 통해 각국의 미디어 교육 사례와 전문가들의 고견을 공유하고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는 앞으로도 미디어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세대가 안전하고 올바르게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대중화 환경에서 나고 자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 스마트폰 등이 일상인 세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경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어린이의 놀이와 학습이 디지털 미디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미디어를 접하는 연령이 어려지고, 미디어 이용이 늘어난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미국·호주·유럽 등에서 어린이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교육, 발달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알파세대의 게임, 놀이, 학습, 소통 등 미디어 이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어린이의 시각이 반영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2024 미디어 역량 주간'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미디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역량 주간인 오는 26일까지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및 성과 공유회,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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