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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더현대서울, 런던베이글뮤지엄·루이비통멘즈도 품는다...두 달 안에 40개 브랜드 둥지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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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오픈 후 최대 규모 MD 개편
전 층에서 브랜드 재배치·교체 작업
오픈와이와이 등 K패션 1호점 유치
루이비통 멘즈 등 명품 브랜드 강화
한국일보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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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개점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입점 브랜드 개편에 나선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한 브랜드를 유치해 기존 타깃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혀 온 글로벌 럭셔리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22일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21년 2월 개점 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상품 구성(MD)을 개편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게 공간을 재구성해 여유 공간에 신규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교체하거나 다른 층에 배치하는 식으로 전 층에서 MD를 개편할 방침"이라며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 채널에 입점하면서 차별화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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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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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Z세대를 겨냥한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는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인다. 이달 중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더현대 서울은 이곳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콤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었다. 연말까지 스탠다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상대적 약점으로 꼽혔던 명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굵직한 남성 명품 브랜드의 개점이 예정돼 있다.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은 식음료(F&B) 분야도 보강한다. 오픈런(개점하자마자 달려가는 것) 열풍을 일으킨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부 상권 첫 매장을 다음 달 14일 오픈한다. 이곳에서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영앤럭셔리(Young&Luxury) 백화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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