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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Z폴드6에 비해 얼마나 얇아졌냐면…삼성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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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과 갤럭시Z폴드6 비교해보니
두께 1.5mm 얇아지고 화면 9.9mm 넓어지는데…가격 40만원 올라


이투데이

갤럭시Z폴드6(왼쪽)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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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공개한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직접 살펴봤다. 두껍고 무겁다는 기존 폴드폰의 한계를 나름 극복해낸 것으로 보였다. 다만, 고작 3개월 전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6와 비교하면 아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접어놓으면 일반 ‘바(Bar) 형’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 폰 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과 나란히 두고 비교하면 오히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더 얇다. 펼쳤을 때의 두께도 4.9mm로 매우 얇다고 느껴졌다.

펼쳤을 때 화면도 더욱 넓어져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편리할 듯하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7.6형(193.2mm), 갤럭시Z폴드6가 8.0형(203.1mm)이다. 9.9mm 넓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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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위)과 갤럭시Z폴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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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과 갤럭시Z폴드6를 접었을 때 두께는 각각 10.6mm와 12.1mm로 차이는 1.5mm다.

두 모델을 맞대놓고 자세히 봐야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더 얇아진 것은 맞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미 갤럭시Z폴드6가 과거 모델에 비해 많이 얇기 때문에 신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뒷면 디자인은 특이했다. 뒷면에 빗금 모양으로 양각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로고의 빗살무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댔을 때 양각이 또렷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흔한 무늬는 아니어서 의아했다. 표면이 밋밋하지 않아서 스마트폰 후면에 그립톡 등이 잘 붙을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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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후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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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재질은 알루미늄이다. 티타늄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과 달랐다.

이번 제품은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전작과 달리, ‘블랙 쉐도우’ 단 한 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된다.

메모리는 12GB에서 16GB로 커졌다. 용량은 516GB만 출시되며,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

기존 제품인 갤럭시Z폴드6는 용량이 256GB, 512GB, 1TB로 나뉘는데, 각 222만9700원, 238만8100원, 270만4900원으로 출시됐다.

같은 용량만 놓고 비교하면 신제품의 가격이 40만1500원이 더 비싸다. 메모리 용량과 카메라 화소 등 성능이 올라가고 하드웨어적으로 두께와 크기가 달라지며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갤럭시Z시리즈 최초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는 카메라 기능에 집중한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화소와 같은 수준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모든 기능은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과 갤럭시Z폴드6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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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펼쳤을 때 두께는 4.9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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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신제품은 전작보다 두께가 1.5mm 얇아졌고 디스플레이 화면은 9.9mm 넓어졌는데 40만 원을 더 내고 사용할 만큼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7월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6가 불과 3개월 만에 구형 모델이 되는 듯한 상황이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울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한 갤럭시Z폴드6 사용자는 ‘3개월 전에 산 것을 후회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차피 신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상관없다”고 말했다. 고스펙의 고가 스마트폰이 새롭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어진 것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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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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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크사들의 ‘더 얇은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중국의 아너(HONOR)가 7월에 출시한 폴더블폰 ‘매직V3’의 두께는 9.3mm다. 샤오미의 ‘믹스 폴드4’는 9.47mm다. 이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보다 두께는 얇지만, 내구성에 대해서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투데이/이수진 기자 (abc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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