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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대표까지 참석한 ‘아이콘 매치’…“오프라인 행사로 로열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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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넥슨은 19일과 2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넥슨 아이콘 매치'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틀 간 총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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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 아이콘 매치’가 막을 내렸다. 아이콘 매치에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업계는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가 게임 이용자들의 로열티(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주말이었던 19일과 2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넥슨 아이콘 매치’ 행사가 이틀간 약 1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아이콘 매치는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공격수 팀과 수비수 팀으로 나뉘어 창과 방패 중 어느쪽이 더 강한지를 확인하는 행사였다. 이벤트 매치와 팬서비스 등을 진행한 19일에는 4만여 명, 20일 메인 매치에는 6만4210명의 관중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레전드 선수들의 모습을 직관했다.

넥슨은 이번 ‘아이콘 매치’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FC온라인·모바일 카드 팩 개봉 화면을 활용한 선수 소개는 물론, 경기 시작 전 각 팀의 크레스트(문양)가 경기장에 펼쳐지는 모습은 ‘챔피언스 리그’를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차범근 전 감독이 깜짝 등장해 우승 트로피를 전달해, 6만 관중을 놀라게 했다.

현장을 찾은 한 FC온라인 이용자는 “게임 회사에서 기획한 축구경기라 기존 친선 경기와는 다르게 색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렇게 직접 본 선수를 게임에서 직접 쓰거나 상대하게 되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역대 행사 비용 최고치를 가볍게 경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박 그룹장은 18일 선수들의 입국 현장부터 19일 이벤트 매치, 20일 메인 매치에도 직접 나서서 행사를 챙겼다. 20일 메인 매치 현장에는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를 비롯해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도 상암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그룹장은 앞서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이콘 매치의 의미에 대해 “(아이콘 매치) 효과를 숫자로 말하긴 힘들 것 같다”면서 “10년 가까이 FC시리즈(구 피파시리즈)를 즐긴 ‘충성고객’들이 있고, 그간 이들의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 내 이벤트 및 운영 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이벤트는 게임 이용자들의 로열티(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해 정기 혹은 비정기적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장기간 서비스 하는 게임이 더욱 많아진 최근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행사를 통해 다른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 게임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하고, 게임사가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고 받아들인다”면서 “또한 실제 수치적으로도 오프라인 행사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이나 휴면 이용자 복귀 등 실질적인 효과도 실제로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은 다음 달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블루아카이브의 오프라인 뮤직 페스티벌인 ‘사운드 아카이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이보다 앞서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메인스폰서로 참가해, 다시 한번 현장에서 이용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해 오며 게임 외적으로도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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