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AI 거품 논란 불구 3분기도 생성 AI 투자 지속...5.3조 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익에 비해 지출이 너무 크다는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에서도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피치북 자료를 인용, 세계적으로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이 3분기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xAI가 60억달러 유치를 기록한 전 분기에 비해 전체 투자 규모는 줄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는 오픈AI의 66억달러(약 8조7000억원) 투자가 제외됐다.

특히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투자건수는 206건으로 늘었다. 그중 127건에 해당하는 29억달러(약 4조원)가 미국 기업에 집중됐다.

지난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사례로는 코딩 어시스턴트 매직이 8월에 3억2000만달러(약 4400억원), 엔터프라이즈 검색 제공업체 글린이 9월에 2억6000만달러(약 3600억원), 비즈니스 분석 회사 헤비아가 7월에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외에서는 중국의 문샷 AI가 8월에 3억달러(약 4100억원)를 모금했고, 일본의 사카나 AI는 9월에 2억1400만달러(약 2900억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수익에 비해 지출이 너무 크다는 'AI 거품' 논란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유망 스타트업에 몰리는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성 AI 기술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에 대해 허가 없이 훈련된 생성 AI의 적법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벤처 캐피탈(VC)들은 생성 AI 스타트업이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르게 수익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문제들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데이터로도 증명되고 있다. 포레스터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 AI에 회의적인 사람 중에서도 60%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생성 AI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가트너가 예측한 2026년까지 30%의 생성 AI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훨씬 긍정적인 내용이다.

브렌던 버크 피치북 선임 분석가는 "대형 기업들은 스타트업 도구와 오픈 소스 모델을 활용한 시스템을 이미 도입하고 있다"라며 "특히 최신 모델들은 과학 분야와 데이터 검색, 코드 실행 등에서 뒤어난 활용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