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혜경 씨가 지금 국감장에서 그야말로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씨의 증언, 또 녹취를 종합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처음 이 의혹이 불거진 게 지난달 5일이죠. 그동안 명태균 씨는 '여사 영향력은 없었다' 취지로 언론에 해명해 왔죠?
[기자]
네, 저희에게 22대 총선을 앞둔 올해 2월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명 씨는 '대선 때 몸 부서져라 도왔다'며 지역구를 바꾸려는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요.
창원의창에서 공천을 못 받는 것도 여사에게 들은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미리 어떻게 알아? {여사 통해서 아신 건 아니고요?} 여사가 우리 때문에 알았겠지. 김영선 의원이 하소연했겠지.]
[앵커]
[기자]
네,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 의혹도 있습니다.
명 씨가 공천 결과 발표 하루 전인 5월 9일 김 전 의원 선거 캠프에 전화해 본선 준비를 하라며 '여사, 대통령과 전화했다,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명태균 : 룰이 이래 돼서 우리가 재수, 운 좋게 어떻게 이렇게 되어버렸어. 이래 할까? 본인 같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당시 '여성 우대' 등 경선 룰을 볼 때, 결과가 뻔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국감에서 김 전 의원이 재보궐 공천 받은 게 '자기 덕'이라고 말하는 내용들이 공개된 겁니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새로 나온 녹취들을 종합하면 명태균 씨는 본인이 대선 때 세운 공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물론 아직 다 명 씨 주장이지만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 그리고 명 씨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강혜경 (2023년 5월 (김영선 전 의원과 통화)) : '내가 대선 여론조사하고 일을 해가지고 만드는 그 공로로 해서 의원님이 공천을 받아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거예요.]
[명태균 (2023년 12월 (강혜경 씨와 통화)) :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이런 얘기들은 명 씨의 입에서 나왔거나, 명 씨의 말을 전해 들은 강혜경 씨가 한 건데요.
그래서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명 씨도 오늘 저희 기자를 만나서 국감에서 공개된 이야기들도 모두 허세였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허세라고는 하는데 강 씨는 오늘 명 씨와 김 여사, 또 대통령 내외와 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명 씨와 여사 사이의 일종의 '신뢰관계'는 사실 명 씨가 지난 15일 공개한 여사와의 카톡에서부터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강혜경 씨 줄언에 따르면요, 명 씨가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소통했고 대통령이 '흡족해한다'"고도 했고요.
명 씨를 처음 본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조상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라고 말했다"고도 말했다는 겁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금 명 씨와 함께 있는데요.
명 씨는 이런 증언에 대해 "내가 무속인이라면 로또를 사야지. '장님 무사' '주술사'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런 얘기들 대부분이 자신의 허세였을 뿐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앵커]
강버들 기자와 여기까지 짚어보고, 강혜경 씨 국정감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잠시 뒤 국회 연결해 강씨의 추가 폭로 내용 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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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씨가 지금 국감장에서 그야말로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씨의 증언, 또 녹취를 종합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처음 이 의혹이 불거진 게 지난달 5일이죠. 그동안 명태균 씨는 '여사 영향력은 없었다' 취지로 언론에 해명해 왔죠?
[기자]
네, 저희에게 22대 총선을 앞둔 올해 2월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명 씨는 '대선 때 몸 부서져라 도왔다'며 지역구를 바꾸려는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요.
여사는 '기본 원칙은 경선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창원의창에서 공천을 못 받는 것도 여사에게 들은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미리 어떻게 알아? {여사 통해서 아신 건 아니고요?} 여사가 우리 때문에 알았겠지. 김영선 의원이 하소연했겠지.]
[앵커]
그런데 개입 의혹이 있는 선거가 지난 총선만은 아니잖아요?
[기자]
네,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 의혹도 있습니다.
명 씨가 공천 결과 발표 하루 전인 5월 9일 김 전 의원 선거 캠프에 전화해 본선 준비를 하라며 '여사, 대통령과 전화했다,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명 씨는 의혹이 나오고 저희에게 '허세였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명태균 : 룰이 이래 돼서 우리가 재수, 운 좋게 어떻게 이렇게 되어버렸어. 이래 할까? 본인 같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당시 '여성 우대' 등 경선 룰을 볼 때, 결과가 뻔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국감에서 김 전 의원이 재보궐 공천 받은 게 '자기 덕'이라고 말하는 내용들이 공개된 겁니다.
[앵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새로 나온 녹취들을 종합하면 명태균 씨는 본인이 대선 때 세운 공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물론 아직 다 명 씨 주장이지만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혜경 씨, 그리고 명 씨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강혜경 (2023년 5월 (김영선 전 의원과 통화)) : '내가 대선 여론조사하고 일을 해가지고 만드는 그 공로로 해서 의원님이 공천을 받아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거예요.]
[명태균 (2023년 12월 (강혜경 씨와 통화)) :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이런 얘기들은 명 씨의 입에서 나왔거나, 명 씨의 말을 전해 들은 강혜경 씨가 한 건데요.
그래서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명 씨도 오늘 저희 기자를 만나서 국감에서 공개된 이야기들도 모두 허세였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허세라고는 하는데 강 씨는 오늘 명 씨와 김 여사, 또 대통령 내외와 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명 씨와 여사 사이의 일종의 '신뢰관계'는 사실 명 씨가 지난 15일 공개한 여사와의 카톡에서부터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강혜경 씨 줄언에 따르면요, 명 씨가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소통했고 대통령이 '흡족해한다'"고도 했고요.
명 씨를 처음 본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조상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라고 말했다"고도 말했다는 겁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금 명 씨와 함께 있는데요.
명 씨는 이런 증언에 대해 "내가 무속인이라면 로또를 사야지. '장님 무사' '주술사'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런 얘기들 대부분이 자신의 허세였을 뿐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앵커]
강버들 기자와 여기까지 짚어보고, 강혜경 씨 국정감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잠시 뒤 국회 연결해 강씨의 추가 폭로 내용 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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