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월성 2호기 방사능 누출 가정 현장훈련 병행
주민 370여 명 참가, 비상 행동요령 체험 및 숙달 훈련도
이번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월성원전지역사무소), 경북도, 울산시, 포항시, 월성원자력본부 등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법정 훈련이다.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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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월성 2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나눠 시행된다.
현장에는 경주시 전 부서 및 9개 읍·면·동 직원, 경주교육지원청,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민간단체 등 총 1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의 주요 목표는 방사능 누출 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데 있다.
도상훈련은 경주시청 대회의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해 진행된다.
훈련은 △자체 상황판단회의 △기관장 영상회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을 통한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 △경주시 대책본부의 6개 협업 실무반이 각종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현장대응 임무수행과 역할을 강화하고, 방사능방재 요원의 전문성과 비상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현장훈련에서는 원전 반경 30km 내 주민과 학생 370여 명이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이재민구호소로 이동해 방사선 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익히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과 체험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방사능 누출 시 주민행동요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만일의 원전 사고에 대비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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