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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폭풍군단'이라는데 앳된 얼굴…"총알받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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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특수부대원이라는데 앳된 모습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금 북한의 최정예 부대인 폭풍군단을 보냈다, 이렇게 되어 있죠. 그런데 그렇게 우람하지도 않고 앳돼 보이는 모습이에요. 북한이 보통 고급중학교, 그러니까 우리로 따지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거의 군대에 갑니다. 이제 계급이 낮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도 있는 것 같고요, 체격 부분 말씀을 드리면 현재 북한의 입대 신체검사 기준이 식량난 때문에 체격이 계속 왜소해지면서 1994년부터 키 148cm, 몸무게 43kg만 넘어가면 군대에 가게 돼 있습니다. 물론 특수부대는 일반병보다는 좀 조건이 좋다고 봐야 되겠지만, 특수부대 신체 조건도 아주 좋은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Q. 외국인 병사들은 최전선 배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러시아에 투입된 외국 병사들이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고 국적도 다양하다고 전했는데, 포로로 잡힌 외국 병사들을 심문해 보니까 처음에는 다친 사람만 도와주면 된다, 벙커만 만들면 된다, 이렇게 해서 전장에 갔는데 결국에는 최전선에 집어넣더라는 겁니다. 어제(20일) SBS와 인터뷰했던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도 북한군이 총력전이 벌어지는 돈바스 최전선에 투입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요. 아마도 총알받이로 많이 희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Q. 침묵하는 북한, 이유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일단 이 영상에서 보셨듯이 북한 군인들한테 러시아 군복과 보급품을 나눠줬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최대한 비밀리에 파병을 하려다가 발각됐다, 이렇게 봐야겠죠. 이번에 파병된 군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전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무리 북한이 독재체제지만 자식 잃을 부모들 마음 생각하면 지금 자랑스럽게 이걸 떠들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통해서도 파병 사실을 알리고 있고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결국에는 이게 소문으로 퍼져갈 거기 때문에 북한이 선제적으로 공식화하면서 '북러 혈맹' 이런 논리를 통해서 대내적으로 결국 주민들에게 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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