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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김여사 육성도 안 나왔는데"‥일단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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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혜경 씨 폭로가 이어지는 동안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자택에는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명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명 씨는 저희 MBC와의 통화에서 공개된 녹취 대다수를 평가절하하거나 사실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선 전 의원 측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명태균 씨 또는 김 전 의원과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고 나선 직후, MBC 취재진은 명 씨의 경남 창원 자택 주차장에서 명 씨를 마주쳤습니다.

명 씨는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개된 자신의 과거 통화 녹음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면서도, 녹음 자체의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명 씨는 "공개된 녹음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아니지 않느냐"며 "이런 식이면 자신이 로켓도 만들고 천지창조도 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또, "자신이 돈을 받으러 간다고 한 대상이 윤 대통령인지, 김 여사인지, 강혜경 씨 말이 매번 바뀌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강혜경 씨 주장을 반박할 녹음을 자신도 가지고 있다던 명 씨는, 당장 녹음을 공개하거나 다른 증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강 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것도, 직접 들은 것은 없으신 거죠? 대통령의 육성을 들은 것은 아니고요?"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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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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